2011년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 그리고 2016년 1,1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에서 함께 연기했던 정유미와 공유가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세 번째 호흡이자 첫 부부 호흡을 맞췄다.
대한민국 청춘의 삶을 생생하게 맞닿아 있는 생명력의 캐릭터를 연기해 온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에서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인 ‘김지영’ 역을 맡았다.
씩씩하지만 때론 상처받기도 하고, 밝게 웃지만 그 안에 아픔도 있는 평범한 인물 ‘지영’을 연기한 정유미는 묵묵히 일상을 살아가는 담담한 모습부터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고 뜨거워지는 감정까지, 오롯이 캐릭터에 집중한 섬세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그리고 2016년 영화 <부산행>, <밀정>, 드라마 [도깨비]까지 세 편의 작품을 연달아 선보인 이후 차기작에 대해 관심을 모았던 공유가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영’을 걱정하며 지켜보는 남편 ‘대현’ 역을 맡은 공유는 전작에서와 차별화된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 인간적인 모습과 더불어 아내를 위하는 마음과 고민이 깊은 사려 깊은 남편으로서의 한층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을 높인다. 세 번째로 만나 부부로 호흡을 맞춘 정유미, 공유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는 지금 흥행몰이 중이다.
호주 시골 마을 택시기사 '렉스'. 사랑하는 여자에게 고백 한 번 못한 외톨이 택시기사인 그는 어느 날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존엄사 허용법이 통과된 다윈으로 가기 위해 자신의 택시를 몰고 무려 3,000km의 호주 대륙 횡단 여행을 떠나면서 ‘죽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진짜 인생을 발견한다.
<다윈으로 가는 마지막 택시>는 21세기 사회에서 많은 논란 거리가 되고 있는 존엄사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호주에서는 1996년 세계 최초로 존엄사를 법제화 하였지만, 6개월 뒤에 그 문제성을 이유로 폐지가 되었다. 영화에서는 1996년 당시 호주에서 존엄사를 선택한 4명의 사람들 중 한 명인 'Max Bell'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시 Max Bell은 말기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자, 그가 살고 있는 브로큰 힐에서 다윈까지 택시로 이동해 존엄사를 선택한다.
렉스는 주변인들이 '너의 죽음을 알릴 친지나 지인이 없느냐?'는 물음에 항상 "나는 혼자다" 고 대답을 한다. 영화는 그의 여정에 틸리와 줄리를 함께하며 사람과 인간관계가 가지는 존재가치에 대한 의미를 던지기 시작한다.
틸리는 촉망받는 럭비 선수였지만, 이제는 시골에서 두 아이와 그의 아내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 틸리. 하지만 그는 그가 놓친 시간으로 인해서 늘 망나니처럼 자신을 망가트리는 삶을 선택한다.
줄리는 간호사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의 생업을 버린채, 호주의 시골에서 바텐더로 일을 하다가 렉스를 만난다. 렉스의 시간 속에 바람직한 결과를 찾아 나서게 되는 틸리와 줄리. 그리고 그들의 삶에서 나도 시간 속 진리에 관한 해답도 찾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식인 사자 실화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 (The Ghost And The Darkness, 1996) 발킬머, 마이클 더글라스
1896년, 영국은 아프리카 오지에 철도와 다리를 놓기 위해 존 패터슨 대령(발 킬머) 을 파견한다. 막상 현지에 도착한 존에게 닥친 가장 큰 문제는 식인 사자. 이들에 의해 인부들이 하나씩 죽어나가고 공사에 막대한 차질을 빚는다. 이를 염려한 영국 당국은 미국인 사냥 전문가 레밍톤(마이클 더글러스) 을 현지로 파견한다.
케냐의 차보(Tsavo)에 위치한 철도공사장 캠프에 두 마리의 수컷 식인 마사이사자 '고스트'와 '다크니스'가 출몰해 135명이나 되는 인부의 목숨을 앗아간다. 소설로 나왔으며 나온뒤 50년대와 90년대, 2번에 걸쳐 영화로 만들어진다.
두 마리의 사자는 먹이를 찾기 위해서도 아니고 재미삼아 인간을 습격하기 시작하는데 인부들이 자고 있던 텐트를 습격해서 단숨에 인간을 찢어발기고 도망가 버리자 공사가 지연되어 버린다. 더구나 고스트와 다크니스는 병원의 환자들도 공격하며 공포로 몰아 넣는다. 사자들은 특이하게도 자기들이 살해한 인간들의 뼈 중 일부를 인근 동굴에 모아두고 있다.
사실 사자들은 공사장의 시끄러운 소음 때문에 앓던 치통(물소나 다른 먹이를 사냥하다가 다친 상처로 추정)이 심해져서 엄청난 스트레스 과잉 상태에서 인간을 공격한 것인가?
폭 넓은 연기력에 지적 이미지까지 갖춘 마이클 더글러스와 엉뚱한 행동으로 화제를 뿌리고 다니는 할리우드의 악동 발 킬머가 사자와 싸우는 역을 맡았다. 식인 사자와 두 배우 사이의 밀고 당기는 긴장이 시청자들을 편안하게 두지 않을 듯. 속도감 느껴지는 영상과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음향효과가 스릴을 증폭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