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실천에서 안락사에 관한 논의
사회복지는 인간존엄을 기본가치로 하는 실천학문으로, 여기에는 삶에 대한 질문을 던져 좋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철학이고, 이 좋은 사고를 옳은 행동으로 실천하도록 돕는 것이 윤리이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이러한 윤리와 철학의 의의는 인간존엄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치판단의 기준과 행동지침을 제공하는 데 있다.
사회복지사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클라이언트를 돕는 서비스와 정책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인간에 대한 지식과 사회복지실천 기술습득에 앞서 무엇이 그들을 돕기 위한 올바른 결정이며, 그 결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또한 무엇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것인지 등에 대한 철학적 윤리적 고민을 필요로 한다.
인간존중과 생명존중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사회복지에서는 인간의 생명을 의도적으로 죽이는 안락사는 허용될 수 없지만, 생명 존중만을 위하여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이 또한 사회복지사로서의 임무를 저버리는 행위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회복지의 기본가치인 인간존엄과 생명존중에 어긋나지 않고 말기 암환자와 같이 죽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클라이언트의 복리를 증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 호스피스를 제안할 수 있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앞둔 환자를 대하는 데 있어 다음과 같은 7가지 측면을 포함한다.
1)치료보다는 편안하게 하고 배려해 준다.
2) 팀 접근을 통해 환자나 가족에게 다양한 지지를 제공한다.
3) 팀 구성원들의 급성통증과 만성통증의 차이를 알고, 육체적 정서적 사회적 정신적 수준의 통증을 모두 다룬다. 이를 다룰 때 반응적 접근보다는 예방적 접근을 취한다.
4) 병원 외 다른 장소 혹은 가정에서 돌본다.
5) 가정처럼 편안하고, 인간적인 환경 속에서 환자를 돌본다.
6) 환자나 가족들을 재정적 부담으로부터 해방시키고자 한다.
7) 환자의 죽음 전후에 사별 상담을 한다.
(사회복지 윤리와 철학의 이해, 이효선, 학지사)
'더불어 잘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지국가와 기본소득의 이해 (0) | 2018.10.16 |
---|---|
장애와 재활 (0) | 2018.10.16 |
현대 조직이론 (0) | 2018.10.16 |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개발을 위한 노력 (0) | 2018.10.04 |
자본주의 사각지대를 해결하는 사회복지사의 자세 (0) | 2018.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