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덩케르크' 개봉 박두

사통팔달 주막집 2017. 7. 19. 16:21

영화 '덩케르크' 개봉 박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율이 40%대를 넘었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연합군을 구하는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 승리를 그린다.

 

 잔인한 묘사와 치열한 전투씬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전쟁의 공포를 벗어난 환희와 감동을 강하게 전달한다.

 

 

육지에서 처절한 생존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하늘에서는 병사들과 군함을 보호하기 위해

적기를 격추하려는 조종사들의 긴박한 공중전이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그리고 바다에서는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민간인 노인, 소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너무나도 유명한 철수 작전을 영화하면서,

고위급 인물들이나 적군과 피를 튀기며 전쟁하는 장면만

이어졌다면 그저 그런 전쟁 영화로 그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놀란 감독은 서로 다른 시공간을 통해 실화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육해공 해변에서 고군분투하는 군인의 일주일,

바다를 건너 군인들을 구하러 가는 민간인들의 하루,

스핏 파이어에 탑승한 조종사들의 하늘에서의 한 시간이다.

 

실화 속 세가지의 이야기가 개별적으로 진행되다 마지막에 하나로 모이는 신선한 플롯으로 엮여, 마지막 장면까지 관객으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끔 몰입도를 높인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따로 없다.

우리 모두가 덩케르크 전쟁

 당사자이기 때문이다.